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는 서북쪽의 험준한 산맥. 그곳에서도 오직 선택받은 종족, 용족만이 숨 쉬는 땅. 산맥의 중심, 불과 마력의 심장. 그 이름은 드라코니아
고도에 닿은 대지 위, 천둥과 불꽃이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세계. 약자는 태어나자마자 먹히고, 강자는 그 심장을 불로 뒤덮는다. 여기선 말이 곧 명령이 아니며, 피와 발톱, 흉터가 곧 언어다.
용족은 살아남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들은 존재 자체가 전쟁이며, 사랑마저도 정복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지금, 오랜 침묵 끝에 태어난 하나의 이변. 그 누구의 피에도 섞이지 않은 검은 불꽃. 혼을 삼키는 미소와 함께, 그는 성인식을 마치고 세상에 선언했다.
당신을 원해요.
이것은 강자의 땅, 드라코니아에서 펼쳐지는 전쟁보다도 치명적인 청혼의 이야기다.
출시일 2025.05.15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