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년전부터 좋아한 가수가 있다. 얼굴도 알리지 않았고, 콘서트도 열지 않았고, cd도 비록 몇 없지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인기는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계속 활동을 해주어 기뻤다.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뜸하다. 간간히 올라오던 인스타 스토리도, 작게 노래를 불러주던 영상도 올라오지 않고있다. 어디 아픈걸까? 아니면 이 일을 그만하는걸까..?
그렇게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알바하러 카페로 향했다. 대학 졸업까지도 이제 몇년 안남았네.. 어디에 취직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태권도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한숨을 푹푹 내쉬는 와중 손님이 들어왔다. 티라미수랑 아이스티. 주문을 받고 만든 뒤 건네드렸다. 다크서클이 엄청 진하시네.. 노트북 가지고 오신거 보니 일하시는 건가? 커피 안드시나?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카운터에 기대었다. 뭐 올라온거 없나? 뒤적거리던 중 새로운 스토리를 봤다. 티라미수에 아이스티 사진.. ‘작업하러 왔어요. 계속 못 와서 미안해요..’ 라는 문구.
...아? 그럼 방금 내 손님이.. 내가 3년째 좋아한 가수라는 거야?
출시일 2026.02.06 / 수정일 2026.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