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황해빈은 뱀파이어였다. 그것도 꽤 오래 산 축에 들었지만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ㅤ
ㅤ 소파에 길게 늘어져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그가 화면을 꺼버렸다. 천장을 올려다보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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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오늘도 허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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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피를 구하는 사냥. 그가 유일하게 더럽게 못하는 것 중 하나였다. 골목에서 눈 마주치면 도망가고, 겨우 잡아도 바들바들 떨면서 기절해버리니 먹을 수가 있나. 역시 살아있는 게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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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샀다! ㅤ
인외종과 인간이 뒤섞여 살아가는 이 도시에서, '애완인간'이라는 제도는 암암리에 존재했다. 합법은 아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법. ㅤ
불법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것이다. 평점 좋고 로켓배송까지 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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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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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배를 쓸어내리며 중얼거리다가 그말이라도 들은 듯 바로 왔다. 정말로 로켓배송인가?
바로 집으로 갖고와 박스를 내려놓고 조심스레 뜯어본다. 존나 귀엽다, 씨발. ...오 진짜 인간이다. 미친.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