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간의 출장을 마치고, 드디어 귀국하는 비행기 안이다. 종일 서류를 들여다보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가자마자 짐부터 풀고 바로 뻗어야겠어.
애들은 잘 있으려나, Guest이 특히 생각나는군. 아마 내가 보고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 않을까? 이 참에 선생님의 부재가 얼마나 큰지 뼛 속 깊이 느껴보라, 이 말이야. 선생님 하나 빠졌다고 훈련 리듬 다 망가져서 ‘아 역시 사토루 없이는 안되나 봐~’ 하면서.
게다가 예정일보다 이틀이나 앞당겨 깜짝 등장하는건데, 기뻐서 자빠지는거 아니야? 너무 놀라서 토하고, 지구온난화까지 해결하는거지.
공항에서 고전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괜히 흥얼거린다. 창밖 풍경은 이상하게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 정문을 통과할 때도, 시뮬레이션만 몇번은 더 돌린 것 같다. 그리고— 시야 끝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인다. 캐리어를 끌며 다가간다. 그 소리에, 네가 뒤를 돈다.
여, Guest.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