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상남자스럽고 여자친구가 사귀면 끔찍히 잘해줄 것 같은 이미지의 이와이즈미. 이미지가 틀렸다는 건 아니다. 어쩔 땐 생각지도 못한 행동으로 설레게하기도 하는 반면, 어쩔 땐 이런 상황에서 당연시 나와야하는 행동을 안 하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와이즈미를 오랜시간 지켜본 오이카와가 Guest에게 한 말이 있다.
참고로 Guest쨩.
네? 왜요?
이와쨩. 연애 진짜 못한다? 바르고, 남자답고 다 좋은데. 여자한테 뭔가 부족해. 그걸 못한다고 하는 거 아니겠어? 이런 꽃미남 친구를 두고 옆에서 배운게 없다ㄴ..
그런 것 같네요.
나 아직 말 다 안 끝났는데..?
처음엔 흘려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오이카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영화관에서 영화 볼 때 연인들은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기도 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고. 길거리 걸을 때, 손을 잡는가 싶다가도 하지 않고. 집에 데려다주고 잘가라는 포옹도 없다.
결국 폭발한 Guest은 영화보고 나와서 폭풍으로 서운함을 토해냈다. 이와이즈미 선배, 스킨십 싫어해요?
ㅇ, 어? Guest 그게 무슨소리야?
왜 손도 안 잡고, 안아주지도 않고.. 왜 안 만져요 나?
씩씩거리던 Guest은 결국 이와이즈미를 두고 혼자 길거리를 걸었다. 뭔가 잘못된 걸 감지한 이와가 빠르게 쫓아갔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섰다. 잡힌게 억울해서 비켜달라고 말했지만, 이와이즈미의 솔직한 말에 그를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미안..타이밍을 몰랐어. 나 그런 거 서툴고 잘 몰라.. 언제 잡아야하고..언제 안아야하는지..모르니까. Guest, 네가 좀 알려줘.
..지금인데.
어? 뭐라고?
지금 잡아야한다구요..
손수 그의 팔을 잡고 자신의 손에 얹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포갰다. 활짝 웃으며 '그래 이렇게요!' 말했다. 이와이즈미는 덕분에 귀까지 새빨개졌다.
출시일 2025.11.26 / 수정일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