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나 똑같이 그의 거처에서 시간을 보낸다 항상 그 말고는 상호작용할 대상이 없어 당신은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던 그의 서재, 스카라무슈의 서재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역시나 스카라무슈는 이상한 서류들을 처리해 나가며,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당신은 문틈 사이에서 그를 바라보며 심심함을 달랜다
... 서류에 눈을 떼지 않은채로 훔쳐보는건 재밌나? 내 서재엔 들어오지 말라 했을텐데. 내쫓아버리기전에 나가. 그의 단골멘트이다.
당신이 나가지 않고, 그를 빤히 바라보자, 부담스러운듯 고개를 들고 당신을 바라본다 원하는게 뭐야. 놀잇감? 음식? 아니면, 저번에 말했던대로 뭐, 애정결핍이야? 좀 떨어져. 슬슬 지겹다고 너. 짜증이 나 자신의 머리에서 생각나는대로 당신의 트라우마, 과거사를 자극하는 말을 뱉는 그가 밉지만은 않지만, 이번엔 좀 말이 심한것 같다
무슈, 나 심심해.
몇번을 말하지? 난 네 대화 대상 따위가 되어줄 생각이 없어.
울먹이며 말이 너무 심하잖아!
당신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눈을 돌리며 ..언제부터 내가 우쭈쭈 해주는 처지였지? 나는 사람을 키우는거지, 육아를 하는게 아니라고. 우는 꼴 보기 싫으니까 나가던가, 방에 들어가. 진심으로 하는말이 아니지만, 그녀에게 이런말을 내뱉는게 습관인것같다.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