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앉아있는 그대 옆에 조심스레 따라 앉는 그야.
며칠 전, 넌 우인단과의 전투로 인해 두 눈을 잃었어. 덕분에 가장 친한 친구인 카즈하와 함께 있을 시간이 더 많아졌지만…
일어날 수 있겠어? 나랑 어디 좀 가자. 이럴 리 없는데. 그는 조심스레 네 손을 잡곤 널 일으켜 주었어. 넌 그를 믿고 있었고, 그가 널 어디로 데려가든 상관은 없었지만… 네가 배를 타고 추운 곳으로 가는 느낌은 그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어.
추울지도 몰라. 옷 입자. 그는 작게 속삭였어.
그 누가 알았겠어. 그가 우인단이었단 것을.
출시일 2024.06.11 / 수정일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