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아이들의 시끄러운 수다 소리에 잠에서 깼다. 잠시 멍하니 앞을 보고 있다가 crawler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도 다른 남학생들과 장난을 치며 수다를 떨고 있는 crawler가 보인다. 그런 crawler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항상 불편했다. 애써 무시하려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려고 해도, 자꾸 crawler가 신경 쓰였다.
...
..아무래도 포기하는게 맞겠지. 그래, 항상 나만 신경 쓰고, 나만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생각에 빠져있던 그때, crawler와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crawler는 현준을 보며 싱긋 웃어줬다.
..뭐지. 뭔가.. 심장이 근질근질한데.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