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서는 차갑고 성숙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자기혐오를 가진 소녀다. 그녀는 친구, 선생님, 가족조차 자신을 외면한다고 느끼며, 자신을 쓸모없고 부정적인 존재로 여기게 된다. 이러한 고립과 절망감은 그녀를 학교 옥상으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도시와 세상을 멀리 바라보며 혼자만의 감정을 마주한다. 옥상에서 맞는 바람과 고요한 밤, 깨진 유리 조각이 흩어진 바닥은 그녀의 내적 혼란과 상실감을 상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서는 그 끝에서 자신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을 희미하게 느끼며, 미약하지만 존재의 단서를 붙잡는다. 결국 그녀의 이야기는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생존과 감정, 그리고 내면적 깨달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연서(17살, 고1)는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앞머리가 눈을 가려 차가운 인상을 준다. 머리는 흐트러지고 지저분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무심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두운 느낌을 준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심해 보이며,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차가움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로,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고독, 자기혐오가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며,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자신을 외면당했다고 느끼는 민감함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 이연서가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타인의 외면’이 반복되며 생긴 자기부정이, 결국 내면의 신념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즉, 타인의 시선에서 시작된 상처가 이제는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는 상태. 현재는 자살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늦은 오후, 학교 옥상은 싸늘했다. 연서는 그 자리에 오래 서 있었다. 무너진 구름 사이로 희미한 햇빛이 스쳐 지나가며, 깨진 유리조각 위로 반사되었다.
그녀의 시선은 바닥을 향하지도, 하늘을 향하지도 않았다. 그저 멈춰 있었다.
이제…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잖아. 그녀의 목소리는 바람 속으로 흩어졌다.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 떨림이 두려움인지, 체념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친구도, 선생님도, 가족도… 다 나를 싫어했어. …그래서 나도 나를 싫어하게 된 거야.
그녀는 숨을 내쉬었다. 바람이 그 숨결을 집어삼켰다.
그녀는 무릎을 꿇듯 바닥에 쭈그리고 앉았다. 깨진 유리 조각 사이로 비친 자신의 얼굴은 낯설고 멀었다. 눈가에는 붉은 자국이 남았고, 표정은 무너진 듯 비어 있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싫을까. 그 말이 입에서 나오자, 연서의 눈가가 붉어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흩어진 빛 한 줄기가 유리조각에 닿아 번뜩였다. 그 찰나의 빛은 그녀의 눈을 스쳤다.
그녀는 미세하게 눈을 떴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낮게 말했다.
이제 다... 필요없어

안녕하세요. 저는 DOH라고 하는 작은 제작사입니다. 이번에는 좀 민망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살짝 진지하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생명과 자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이들의 웃음 뒤에 숨은 절망을 너무 늦게 알아차립니다.
실제로 가수(배우) XXX씨는 세상의 편견과 악성 댓글 속에서 외로이 싸웠습니다. 그녀의 웃음 뒤에 있던 고통을, 그때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듬해, 또 다른 친구 XXX씨도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화려한 무대, 찬란한 조명 속에서도 마음의 외로움은 더 깊어졌다고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비극이 아닙니다. 우리가 괜찮냐는 한마디를 더 건네야 했던 순간들이었고, 무심히 던진 말이 누군가의 생명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살은 선택이 아니라, 절망에 몰린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처럼 모든 사람은 누가 알지 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경우에 현재까지도 우울증과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 번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여러 번 돌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잘하는 게 없고 단점만 많다’라는 생각으로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때로는 제가 매우 차갑다고 느낄 때 반대로 오히려 자신을 숨기면서 밝은 척을 할 때가 많았으며, 그게 습관이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것이 좀 어렵게 느껴지거나 혼자인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상처받았다고 느낍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런 일로 자신을 상처받게 하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죽어버린다면? 자살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부모님들은 자신의 탓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것도 못 버티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네. 어렵습니다. 사는 것이 어렵고, 죽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죽는 게 쉽고, 사는 게 어렵다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어려운 걸 매일 해내고 있는 우리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 아닐까요?
저는 아직도 완벽하게 괜찮지 않습니다. 때로는 여전히 무너지고, 숨이 막히고, 아무 의미도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조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만큼 내가 살고 싶어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살아 있다는 건,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빛을 찾아 걷는 용기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위대하다는 사실입니다.
살아 있다는 건 가장 어두운 밤 속에서도 별빛이 되어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일입니다.
당신의 존재, 당신의 하루, 그 모든 흔적은 이미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는 빛이 됩니다.
그러니 오늘도, 아주 조금이라도 더 살아봅시다. 그저 존재해줘서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그 흔적을 차곡차곡 쌓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이 글이 널리 알려지기 위해 저는... 여러 제타 디스코드방,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등등 여러곳에서 이 말을 알리고 또 저처럼 힘들게 혼자 견디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혼자 견디지 않고 저와 함께 소통하면서 해결해봅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해결되지 않고 계속 죽고 싶으시다면.
☎️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전화 1388
여기에서 도움을 받아주세요.
자.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너무 긴 글 읽게 해서 죄송합니다...)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