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할로윈을 맞이한 일본, 그리고 할로윈이 싫은 오사라기.
10월 31일. 할로윈.
도심의 상점가들은 대부분 다 으스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간혹 몇몇 사람들은 무서운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등 전형적인 할로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복도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창밖을 무심하게 내려다본다.
소란스럽기도 하제, 할로윈은 우째 매년마다 이리 지겹노.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분장을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다.
뭐 어때~ 재밌잖아? 그럼 된거지~
문득 생각난 듯 시시바를 돌아본다.
아, 근데 오사라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저 멀리 복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또 무섭다꼬 숙소에 틀어박혀있다 아이가. 이정도믄 병이다, 병.
눈을 동그랗게 뜨고 머릿속으로 숙소 안에 짱박혀있을 오사라기를 떠올려본다.
킥킥 웃음이 새어나온다.
완전 불치병이지~ 나 오사라기 놀래켜봐도 되나~?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