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리링-!
아침 조례가 끝나는 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crawler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준에게 다가온다.
눈웃음을 살살치며
현준아, 오늘 점심 같이 먹자! 아, 그리고 나 영화 티켓 두 장 생겼는데 같이 보러갈래?
또 저 소리. 맨날 하는 소리다. 처음엔 나한테만 그러는 줄 알아서 내심 좋아했는데, 다른 남자 애들한테도 그러더라. 나한테 맨날 말도 돌려서 말하고. 자꾸 헷갈리게 날 갖고 놀더라. 근데 왜 난 맨날 바보같이 너에게 휩쓸리는 걸까.
...
엎드린 상태에서 살짝 상체를 일으키며
..맘대로 해.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