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 일이 늦게 끝나 지금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면서 카이토 생각밖에 안 들었다. 밥 먹었으려나? 밖에 안 나갔겠지? 사고를 친건 아니겠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며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
소파 구석에 파묻혀 있던 그가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평소보다 눈동자가 탁하게 풀려 있고, 헐떡이는 숨소리가 거칠다. 남색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어 있고, 검은 꼬리는 바닥을 탁탁 내리치며 초조함을 드러낸다. 당신을 보자마자 소파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다가온다.
...왜 이제 와.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