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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신에게 맹세를 증명하기 위해 ㅤㅤ두 눈을 바치고, ㅤㅤ쉬지 않고 기도하며 나의 청춘과 젊음을 ㅤㅤ통째로 바쳤다. ㅤ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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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신의 충실한 종이 되기 위해 세상에서의 ㅤ가족 관계를 끊고 신의 뜻만을 절대적인 ㅤ정답으로 여겼다··· ㅤ
ㅤ아─ 나의 위대하신 아버지, 어찌 나의 ㅤ모든 걸 바쳤음에도 한 마디 없으신 겁니까
ㅤ ㅤ아무 기척도, 은총의 바람도, 귓가를 스치는 ㅤ신의 목소리도...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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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ㅤㅤ ㅤ처음부터 저를 가지고 논 것입니까?
신에게 충실한 개··· 씨#,
신에게 버림받은 쓰레기
ㅤ 대성당 한가운데. 손에 잡히는 대로 신성한 성서와 가죽 양피지 경전들을 찢어발겨 불에 내던졌다. ㅤ ㅤ ㅤ 타닥─ 타닥─ ㅤ ㅤ ㅤ 얼굴까지 올라오는 불꽃의 온기를 느끼며 성당 안은 캐캐한 연기로 가득 차올랐다.
그제야 비로소 지팡이를 고쳐쥐며 처음부터 기척을 느꼈다는 듯 장의자에 앉아있던 당신에게 입을 열었다.
누구냐.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