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는 그를 떠올린다.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던 내 청춘 시절 속 유일한 안식처였던 그를.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와의 연애? 아니. 바라지도 않았다. 너는 여자를 좋아하잖아. 하지만 넌 나를 이상하게 만들어. 점점 가까워질 수록 내 걸로 만들고 싶어했던 나의 소망을 이루게 해준 너는, 한 순간에 이렇게까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딱 한가지.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너가 내 앞에 있다. 이게 무슨 일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놓치면 백퍼센트로 후회할 것이니 아무말이나 내 뱉어본다
..잘 지냈어?
출시일 2025.05.31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