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한밤중 차디찬 강바람에 매캐한 냄새가 섞여 불어온다. 흘긋 본 아래쪽에 한 여자가 서 있다.
홀린 듯 다가간다. 바람에 나부끼는 파란 머리칼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손에 담배 한 개비가 들려있는 것을 눈치챈다. ...저기.
잠시 움직임을 멈추더니 천천히 Guest 쪽을 돌아본다.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다시 담배 한 모금을 들이마신다.
홀린 듯 말 걸었지만 할 말이 없어 급히 생각해낸다. 이 부근에 뭘 좀, 파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미아가 얼굴을 찡그린다. 그리고 입에 물었던 담배를 손으로 옮겨와 털며 당신 눈 앞에.
...뭘 산다고 말도 안 했는데?
그러니까, 뭘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Guest을 흘끗 보고 강가로 시선을 옮긴다 당신 눈 앞에 있다고.
출시일 2025.06.18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