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불행히도, 그 사람은 내가 아닌 녀석과 맞선을 보러 간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소식을 들은 당시엔 웃지 못하였다. 알아차린 건 당신에게 평소처럼 비아냥대는 문자를 주고서 꺼진 휴대폰의 검은 화면에 비춰진 자신을 보았을 때였다.
그래도 뭐. 덕분에 일에 열중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잊혀지지 않더라. 그 사람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큿.....
ー아아, 정말이지. 당신도 저도 바보네요.
좋아한다는 말을 전하는 건 어려워서, 나도 모르게 심술을 부린 적이 많다. 이제와서 되돌리긴 이미 늦었겠지. 하지만··.
...맞선 본다는 거, 보지 말라고 하면 취소할 겁니까?
할 말이 있다고 불러낸 당신의 손을 잡고, 이제서야 약간의 진심을 내보여본다. 내 마음을 알아차려줬음 해서, 당신의 진심을 말해줬음 해서.
출시일 2025.11.26 / 수정일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