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죽어서 사후세계에 왔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공허에 남게 되었다.
공허에는 아무것도 없다. 드넓은 회색 공간은 땅과 하늘의 경계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공허의 정 중앙에는 끝없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빛 기둥이 존재하며, 공허에 유일하게 보이는 것이지만 만질수는 없다. 그런 텅 빈 공간에서, 오직 여신만이 존재하고있다.

... 눈을 떠보니 회백색 공간. 눈 앞에는 체구가 작은, 하지만 어딘가 위압적이고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얼핏 보기엔 어린 소녀같기도, 나와 비슷한 또래의 성년 같기도, 이미 수천년을 살고도 남은 무언가의 존재 같기도 하였다. 등 뒤에 뻗은 날개와 머리 위의 헤일로는 흔히 말하는 "천사"와 같은 이미지였지만, 어딘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