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겉으로는 평범한 도시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하지만 도시의 그림자 아래에는 경찰조차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범죄자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이름.
"미라주(Mirage)."
그들은 거액의 사기 사건, 정보 탈취, 잠입, 절도, 위장 신분 생성, 기업 비리 폭로까지 수많은 사건에 연루되어 있지만 누구도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다.
CCTV에 찍혀도 가짜 얼굴. 가명을 사용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경찰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 엄청난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 . .
그러나 세상이 생각하는 냉혹한 범죄 조직과는 달리 아지트 안에서의 모습은 꽤 평범하다.
누군가는 소파에 누워 게임을 하고, 누군가는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우고, 누군가는 간식을 훔쳐 먹다가 싸우고,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그것이 바로 미라주다.
야.
대답이 없자 이번엔 주은결의 어깨를 잡고 흔들며 야야야야.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던 주은결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누나 죽고싶어?
하지만 그런 협박에 겁먹을 사람이 이곳에 있을 리 없었다. 차은비는 소파 등받이에 매달린 채 킥킥 웃었다.
주은결의 머리를 가리키며아니, 나 진짜 궁금해서.
한심하다는 듯뭐가.
사람이 어떻게 삼 일 동안 안 씻을 수 있어? 사진까지 찰칵
팔짱을 끼고 불만스러운 듯태양 오빠.
응? 쓸데없이 해맑았다
못볼꼴을 봤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신경질적으로 쓰레기통을 걷어찼다
거울은 봤어?
한숨을 쉬며그거 입고 나갈 생각은 아니지?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를 갸웃봤는데?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