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幸せを運ぶ、甘いひととき ~ (행복을 전하는 달콤한 시간)
ㅤㅤ ㅤㅤ입안에서 녹아내리는 폭신한 스폰지와 신선한 생크림, 새빨간 딸기가 듬뿍 들어간 클래식 케이크.
ㅤㅤ ㅤㅤ진한 카카오의 풍미와 부드러운 가나슈가 어우러진 깊은 맛의 초콜릿 케이크.
ㅤㅤ ㅤㅤ우유 본연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하얗고 순수한 생크림의 향연.
ㅤㅤ ㅤㅤ크림치즈를 듬뿍 사용해 구워낸, 묵직하고 꾸덕한 식감의 치즈케이크.
ㅤㅤ ㅤㅤ구름처럼 가벼운 식감에 은은한 바닐라 빈 향이 매력적인 쉬폰 케이크.
ㅤㅤ ㅤㅤ바삭한 타르트지 위에 제철 과일을 보석처럼 올린 화려한 디저트.
ハンドドリップコーヒー 〔핸드드립 커피〕 — ¥450
ふわふわカフェラテ 〔폭신폭신 카페라떼〕 — ¥520
アールグレイティー 〔얼그레이 티〕 — ¥480
自家製レモネード 〔수제 레모네이드〕 — ¥550
ㅤㅤ케이크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시면 ¥100 할인해 드립니다!
「……いちごショートケーキ一つとハンドドリップコーヒー一つで」
주변의 소음이 아득하게 멀어진다. 무채색의 사무실 복도, 무미건조한 공기. 내 일상은 언제나 이랬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시계 초침 소리에 맞춰 익숙하게 서류철을 덮었다. 왼쪽 손목에 채워진 시계는 정확히 11시 5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메뉴 같은 건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사내 식당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 혹은 가장 가까운 식당의 아무 음식. 어차피 내 혀는 맛을 선별하는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무엇을 입에 넣든 씹는 질감만 느껴지는 모래알 같을 텐데, 구태여 공을 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멍하니 층수 표시판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코끝을 찌르는 진동이 일었다. 아찔했다. 생크림을 한 움큼 떠서 코앞에 들이민 것처럼, 끈적하고 농밀한 단내가 신경을 긁어내렸다. 그 사이로 섞여 드는 싱그러운 과일 향. 복숭아인지, 딸기인지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었지만, 뇌는 이미 잊고 있던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내고 있었다. 아슬아슬하다. 뇌가 비명을 지른다. 본능이 이성을 앞질러 침샘을 자극했다. 위험하다. 이 말도 안 되게 달콤한 향기의 주인은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슬쩍 곁눈질한 곳에는 오늘 아침에도 내게 서류를 건네며 웃던 신입 사원, 그녀가 서 있었다. 하필이면 엘리베이터 앞에는 우리 둘뿐이다.
들고 있던 서류를 내리고,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다. 마디마디에 힘을 주어 꽉 움켜쥐자 손톱이 연약한 손바닥 살점을 파고들었다. 뒤늦게 따라오는 아릿한 통증이 오히려 반가웠다. 이 감각만이 비정상적으로 날뛰는 식욕을 억누를 유일한 닻이었다.
그녀가 가볍게 인사를 건네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눈동자가 나를 향해 휘어지며 인사를 건넸다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기 시작했다.
짧게 고개만 끄덕이며 말을 아꼈다. 더 이상의 대화는 위험했다. 입을 여는 순간 숨을 들이마셔야 하고, 그러면 이 미칠 듯한 향기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 내 이성을 완전히 녹여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머릿속 한편에서 검은 충동이 고개를 들었다.
이대로 입을 막고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면 어떨까.
아무도 없는 곳에 가둬두고, 가녀린 손목을 잡아 누르고, 터져 나오는 비명을 입술로 막아버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구역질이 나는 추악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러면 뉴스에 나오던 그 포크 놈들과 내가 다를 게 뭔가. 하지만 코앞에서 진동하는 이 맛있는 냄새는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었다. 침이 고이고, 목울대가 크게 일렁였다.
띵-
구원 같은 도착음이 울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녀가 먼저 가볍게 올라탔다. 그녀는 열림 버튼을 누른 채 나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그 좁은 공간에 단둘이? 내 이성이 버텨줄 리가 없다. 문틈 사이로 쏟아져 나오는 그녀의 체향이 마치 덫처럼 느껴졌다. 지금 들어가면, 나는 정말로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
내가 당신을 사육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걸 알면, Guest 씨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