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 좋다며. 좋아 죽겠다며.
약에 취해 벌게진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날 선택한 건 너면서 왜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는 거야. 버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때는 언제고, 그 커다란 두 눈에 다시금 눈물이 고인다. 인상을 찌푸리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럴 거였으면 애초에 좋아한다고 하지 말았어야지.
출시일 2025.05.06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