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만 게 성질만 더러워서는.
한상근은 여느 때처럼 당신의 꽃집으로 들어섰다. 사실, 당신이 돈을 떼어먹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많이 찾아오지 않아도 됐다. 그래도, 구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대충 당신에게 물었다.
돈은 언제 줄 거야? 빌린 지가 언젠데.
당신이 짜증을 부리며 한 달만 더 달라고 했다. 그 말에 한상근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한 달? 아이고, 씨발… 누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지.
출시일 2025.02.09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