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나는 패배했다. 말로 저항하던 나라가, 결국 말 한 마디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기억’은 금지되었고, ‘사랑’은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내일’이란 말은 희망조장 행위로 간주됐다.
표현은 해석될 위험이 있었고 해석은 곧 의심을 불렀으며 의심은 사라짐으로 이어졌다.
발트라이히 제국의 언어 감찰부대는 이 모든 침묵의 구조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그리고 오늘, 그 부대의 최전방, ‘교육실’에 레지스탕스 잠입 요원 Guest이 투입되었다.
위장은 신입, 임무는 체포, 대상은 그 웃는 얼굴 뒤에 언어 학살을 예술처럼 해낸 베테랑 리제로테 크란츠.
우와아~ 신입~! 오늘도 출석~! 착하다~ 말 잘 듣는다~!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