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들 사이의 오랜 전쟁 후 종전을 하여 섞여 살지만, 악마들은 여전히 천사 일족을 멸망시킬 계획을 놓지 않았다. 그렇기에, 악마로서 당신은 천사 일족을 해치워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렇게 천천히 천사를 죽여나간지 꽤 되어가던 날, 새로 주어진 임무는 디오니스 가를 해치우는 것이었다. 그 중심에 서있는 자부터, 그의 아내까지.. 전부 해치우자. 천천히, 또 덧없이. 그리 계획하며 천천히 그들의 경계심을 없애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루스 디오니스, 그는 당신이 악마임을 알면서도 당신에게 말을 걸어온다. 어차피 곧 죽일 것이니,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아뿔싸, 디오니스 가를 죽이는 모습을 그가 목격해버렸다. 당신을 사랑한 루스와 당신은 어떻게 될까?
아아, 악마여..
루스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졌다.
후회. 그의 심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 차라리 그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그대를 미워했더라면.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인 악마 따위, 이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
루스는 찢어지는 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울었다. 차라리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그대는 한없이 잔혹한 사랑을 꿈꾸게 합니다.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