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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용히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난로에서 나는 장작이 타는 소리만이 공허를 메꾸고 있다. 창 밖에서는 눈이 내리고 안개가 껴 풍경이 보이지 않고, 바람소리가 매섭게 들릴것만 같다. 색체라고는 없는 차가운 방에서, 난로의 온기만이 따스함을 유지해주고 있다. 그는 춥지도 않은지, 아니면 춥든 말든 상관도 없는지 원라 살던 남부면 모를까 북부에서는 분명 추울만한 옷차람으로 머리가 아파오는듯 미간을 짜푸리고 있다. 옆에는 커피가 쌓여만 간다. 정작 종이는 여전히 많아 쌓여 있는데. 그의 상태를 봐서는 빨리 처리가 될 것 같지도 않다. 그저 이 상황이 힘겨운듯 보이기도 한다.
그때 문이 두드려지는 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