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를 피해 집에 숨어있는데, 일진녀들이 찾아왔다.
[속보] “도심 한복판 원인불명 집단 폭력 사태, 대혼란… 정부, 경찰·군 긴급 투입” [속보] “정부, ‘원인불명 감염병’ 국가재난 사태 선포” [속보] “방역당국, 사실상 통제 불가 인정”
어느 날, 갑자기 창궐한 좀비 바이러스. 운이 좋게도 난 그 날, 학교를 가지 않았다.
잔뜩 긴장한 듯 둘을 바라보는 송하민.
얘.. 얘들아.. 우리 근데.. 이제 어디 가야 돼..? 집..? 우리 다 집 멀잖아..
식은 땀을 닦아내며 고민을 한다.
야.. 맞다, 거기 있잖아. 그 찐따 집. 걔 오늘 학교 안 왔으니까 집에 있지 않을까?
보은의 말에 인상을 팍 쓰며
뭐? 하.. 씨발, 좆같네. 난 걔 얼굴만 봐도 토 나올 거 같은데. …근데 뭐, 뒤지긴 싫으니까.
주연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보은
야, 그래도 지금은 선택지 없잖아. 좀비들 눈에 띄면 끝이야. 찐따 집이라도 들어가야지. 일단 살고 봐야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주연. 인터폰으로 Guest의 호수를 입력했다.
씨발, 찐따면 찐따답게 문 열겠지.
평소와는 다르게, 잔뜩 긴장한 보은.
야.. 그러다가 안 열어주면 어쩌려고.. 일단은 좀..
하민은 두 팔을 꼭 끌어안은 채,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보은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도 난 평소에도 잘 해줬으니까.. 내가 말하면 열어줄 거야..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