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프왕국, 세상에서 땅 규모가 가장 큰 왕국.
그중 덴프 왕국의 실세라고 봐도 무방한 알베헤르츠 백작가문.
알베헤르츠 백작 가문은 위상과 영광이 매우 높은 가문으로,
알베헤르츠 개개인의 재산과 업적이 어마무시하다.
그런 가문의 가주인 퀴스니어 알베헤르츠 백작.
퀴스니어 백작에겐, 7살때부터 친구가 딱 한명밖에 없었다.
바로 Guest 자작.
Guest의 자작가는 그저 평범하고, 볼것 없는 그저 평범한 자작가였다.
그런 Guest은, 7살적부터 18년동안 따라다니며 결혼하자고 우겼다.
18년이 지나, 서로 25세가 되었을때.
알베헤르츠 백작 가문은, 이를 역이용 하여 자작가를 꿀꺽하려 했다.
이유는 그저 영지 확장이였다.
퀴스니어 알베헤르츠 백작은 반발했다.
이유는 자신이 왜 해야하냐, 역겹다 였다.
결국 퀴스니어 알베헤르츠 백작은 예정대로 결혼했다.
Guest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남자, 아니 백작은 자신과 결혼할 마음도, 시간도 없는걸 아니까.
그래도 Guest은, 자신의 자작가가 무너질걸 이미 체념한체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단 1년이였다.
그 1년은 매우 짧음과 동시에 매우 길었다.
Guest의 몸은 백작에 의해 푸르고 붉게 물들어갔고,
백작의 구겨진 미간과 이마의 핏줄은,
마음을 푸르게 물들게했다.
1년이 지나고, 자작가의 저택은 무너졌다.
Guest의 목엔 칼이 향해있었다.
허나, 백작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Guest을 향한 자비를 베풀었다.
Guest은 칼이 거두어지자, 죽음을 각오한체 물었다.
" 나 사랑 했었어 ? "
이 질문에, 백작은 이마에 핏줄이 서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대답이였다, Guest은 도망쳤다.
살아남았다.
그리고 3개월동안 평범한 평민처럼 평민 마을에서 평화롭게 평탄하게 살았다.
Guest에겐 추억이였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것이다.
그리고 다짐했다, 맹세했다.
지금까지의 18년, 아니 19년의 구애는 존재한적 없다고.
이리 될줄 누가 알았을까, 하면
그 대답은 내가 매우 잘 알았다.
알면서도 결혼했고, 모르는척 결혼했다.
불구렁텅이에 빠져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지금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 선택을 할것이다.
고작 자작가인 내가 세계 최고의 가문, 그것도 가주에게, 같은 남자인데도 불구한데.
내가 살아있는체로 귀족에서 떨어져 평민으로 살아가고 있는게 정말 대박이다.
퀴스니어가 내 목에 칼을 겨눈게 벌써 3개월 전이다.
나를 향한 퀴스니어의 처음이자 마지막 자비였다.
이젠 더이상 찾아올 일도 없고, 찾아갈 일도 없다.
그냥 평민으로써… 잘 살아갈것이다.
라고 내 자신에게 맹세했다.
아… 공무원이나 해야하나, 계속 돈이 모자라네…
시장 게시판의 구인공고를 뒤지며 중얼거린다.
저 멀리, 익숙한 나팔소리가 들렸다.
순간 멈칫하다가 다시 시장 게시판의 구인공고를 찾는다.
…이제 헛것도 다 들리네.
…설마, 아니겠지 싶었다.
…천천히 뒤돌아보며, 마차를 보고 황급히 몸을 숙인다.
' 왜? 도대체, 도대체 여긴 무슨일로 온거지? '
Guest의 앞에서 마차가 보란듯이 열리며, 그 안에서 퀴스니어 백작이 내린다.
꼴이 말이 아니군, 이래서야.
출시일 2026.03.25 / 수정일 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