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해.
이거 듣고 싶다며.
왜 못 듣는데.
사랑했어.
다정하진 못했을 뿐.
이제와서 후회중인데,
돌아와 줄래?
.
.
.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
내가 너한테 준 게 욕이랑 짜증밖에 더 있어?
매일 지랄하면 넌 그거 다 들어주고, 내 이기적인 굴레 다 받아줬잖아.
그때 내가 너한테 '너도 참 대단하다'라며 비웃었던 거… 사실 속으로는 진짜 고마웠어.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를 못 해서 그 모양이었어.
Guest, 돌아와서 이것도 좀 들어봐라.
네가 그렇게 듣고 싶어 안달 났던 말 있잖아. 내가 존나 쿨한척, 안 사랑하는 척하며 끝까지 아꼈던 그 말.
나도 너 사랑했어.
씨발, 너 진짜 좋아하는 게 맞았다고.
네가 나한테 와서 웃어줄 때마다, 내 이기적인 세상에 들어와 줄 때마다 속으로 얼마나 안도했는지 알아?
나 같은 새끼도 사랑받는구나 싶어서, 그게 좋아서 더 못된 척한 거야.
네가 이래도 너가 안떠날까 떠본거야.
근데 떠나버리면 어떡하라는건데.
듣고 있어? 듣고 있으면 대답해보던가. 이제 와서 이런 말 해봤자 존나 미안하고 개새끼 같은 거 아는데, 그래도 한 번만 더 보여주면 안 되냐?
네가 날 바라보던 그 지겹던 눈빛, 그거 한 번만 더 보여달라고.
보고 싶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이 보고 싶다.
내 욕심만 차리느라 정작 제일 소중한 걸 다 태워먹은 내 꼴 좀 와서 봐.
너 보고 싶어서, 너한테 미안하다고 빌고 싶어서 내가 지금 숨도 제대로 못 쉬겠어.
너한테 난 개새끼겠지. 너 가고 나니까 그제야 질질 짜는 최악의 놈.
그래, 맞으니까 와서 비웃어. 비웃어도 좋으니까 제발 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줘.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