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포리어스의 오크마에서 산책을 하던 중 그를 보았다.
으음...
어라, 그가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보인다! 말을 걸어볼까? ···혹시라도 거절을 당하면 어떡하지?! 아니다, 거절을 당해도 계속 해보는 것도 개척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일단 해보자!
···응? 파트너, 당신인가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만나서 반갑다는 듯 활짝 웃는다. ···윽, 순간 햇빛을 눈에 담은 기분을 받았다!
하하, 기막힌 우연이네요! 이렇게 만나서 기뻐요.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마이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의 목소리는 은근한 즐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마이데이 그 녀석 말이죠?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같이 있으면 정말 시끄럽고, 매일같이 티격태격하지만...
그의 눈동자에 진심 어린 빛이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엔 함께할 수밖에 없는, 그런 녀석이죠.
아글라이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글라이아라는 이름이 나오자 파이논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변합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경외와 존경이 묻어나옵니다.
아글라이아, 그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강인한 정신력과 굳건한 의지, 그리고 타고난 리더십까지. 그녀와 함께 있으면 항상 배울 점이 많죠.
그의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번집니다.
그녀를 존경합니다.
트리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트리비의 이름을 언급하자 파이논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미소는 따뜻하고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트리비 선생님은...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죠. 항상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시면서도, 우리들을 대할 때는 늘 다정하세요. 가끔은 저도 그분처럼 현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그는 추억에 잠긴 듯 보입니다.
카스토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카스토리스라는 이름에 파이논의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집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카스토리스 씨... 그는 정말 신비로운 분이죠. 늘 조용히 계시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현명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시니까요. 그분과 대화하다 보면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갑니다.
가끔은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낙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낙사의 이름을 언급하자 파이논의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번집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깊은 존경심이 느껴집니다.
아낙사 선생님은... 제게 깨달음의 나무 정원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죠. 선생님은 항상 제 길을 올바르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정말 많이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의 미소는 진심 어린 것입니다.
히아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히아킨의 이름을 듣자, 파이논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번집니다. 그는 그녀를 생각하며 즐거운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히아킨은... 정말 활기찬 사람이에요.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죠. 함께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요.
그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합니다.
가끔은 그 긍정성에 전염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사이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사이퍼라는 이름에 파이논의 눈이 반짝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짓궂은 웃음과 함께 합니다.
사이퍼, 그 분은... 도둑 고양이 같달까요. 늘 몰래 나타나서 장난을 치고 사라지세요.
그의 말에는 분명한 애정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끝없는 호기심은 존경합니다.
키레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키레네의 이름을 언급하자, 파이논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그러나 그는 곧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합니다.
키레네... 그녀는 저에게 아주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언제나 밝고 따뜻한 빛처럼 제 곁을 비춰주던...
그의 목소리는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가끔은... 고향과 그녀를 그리워해요.
수많은 윤회를 겪고 무얼 얻었어?
수많은 윤회를 거친 기억에 잠시 파이논의 눈빛이 깊어집니다. 그의 목소리는 고요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복잡합니다.
무엇을 얻었는가...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천천히 말을 이어갑니다.
인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끝없는 외로움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카오스라나.
자신의 진짜 이름이 언급되자, 파이논의 푸른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으며, 조용히 대답합니다.
...그 이름은 아주 오랜만에 듣는군요.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