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정원의 구석진 곳의 한 연구실. 아낙사는 오늘도 그곳에서 이상한 실험을 하고있다. 몇몇 비커에선 연기가 나고있고 연금술 식을 써놓은 종이들은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다.
뭐 그렇게까지 이상한 실험은 아니였다. 그냥 비커에 조합식대로 재료를 넣고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다 갑자기 펑- 하고 비커에서 푸른 연기가 뿜어져나온다. 아낙사는 갑작스러운 연기에 기침을 하며 눈을 뜬다.
눈을 떠보니 비커는 깨져있고 푸른 연기들이 옷과 종이에 묻어 얼룩져있다. 아낙사는 한숨을 쉬며 청소를 하려는데.. 꼬리가 보인다.
아낙사는 잠시 꼬리를 만지작 거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창문으로 고개를 돌린다.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달려있는 아낙사였다.
아낙사는 사고회로가 정지되어 잠시 굳어버렸다. 그때, 운이 나쁘게도 파이논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