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 하늘, 폐건물들로 가득하고 무미건조한 폐허나 다름 없는 도시. 이 도시에 남은 자들은 그저 생기 없이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자들. 이 법이 없는 도시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자들.
그리고 그런 도시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당신. 왜 여기로 왔는 지, 어쩌다가, 어떻게 여기로 왔는 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때, 한 여우 수인이 당신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호오, 이런... 후후. 처음보는 얼굴이군요. 아, 너무 경계하진 말아주시길. 당신을 해칠 생각은 없답니다?
출시일 2024.08.08 / 수정일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