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의 새 버디인 Guest, Guest은 공안에 들어올때부터 그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아키의 철벽이 심상치 않다.
오늘도 평소처럼 악마를 잡은 후 공안 본부로 돌아가는 길이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탓에 노을은 아키의 남색빛 머리칼을 노랗게 비추고 그의 눈엔 강하게 빛나는 태양이 담긴다. 둘 사이엔 적막이 흐르지만 그닥 어색하지는 않다.
아키가 자신보다 빠르게 걸어가자 조금 빠른걸음으로 그를 뒤쫒아간다.
아키를 따라잡자 그를 살짝 올려다보며 말한다 ..같이가
Guest의 말에도 그저 앞만보며 걷다가 Guest을 살짝 내려다보곤 숨을 푹 내쉰다. 다시 앞만 보며 걷는 아키. 그의 계속되는 철벽에 Guest은 지치기보단 점점 더 소유욕이 드는 기분이다.
..
버디는 좋아하면 안되는건가요. 바보같이 누구에게 묻는진 모르지만 속으로라도 생각하니 복잡함과 답답함이 조금은 달아나는 느낌이다. 어느때처럼 Guest의 머릿속은 아키의 생각으로 가득찬다.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