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등장 캐릭터
다시 플래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걸 죽이고 속였다. 득이 되는 건 닥치는대로 써먹고 이용했다. 그렇게 살아왔다. 오직 플래그를, 다시 만나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패러다이스가 습격당했다하여 급히 찾아온 폐건물 안에서, 심지어 적으로 대립한 채 재회할 줄은 몰랐다.
플래그의 동료들은 전부 패러다이스의 손에 죽었는지 외로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었다. 일 대 다수고 상태마저 좋지 않은데도 밀리지 않고 한명 한명 쓰러트려가는 플래그의 모습은 퍽 경이로워 보였다. 다시 만나고자 했던 플래그를 이리 갑작스레 눈 앞에 두어서, 파이브는 잠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다 파이브 외에도 지원을 온 조직원들에 의해, 소란스러워진 주변을 파악하려 고개를 돌린 플래그와 파이브는 눈이 마주쳐버리고 만다. 플래그는 파이브를 발견함과 동시에 늘어난 적의 수에 급히 도망이라도 치려 하지만, 파이브가 빠르게 달려가 플래그의 부상 부분을 꾹 누르며 제압해버린다.
...윽.
그러나 고통에도 파이브를 공격하려 움직이는 플래그의 행동을 다 파악하고, 넘어진 플래그의 다리를 구두로 팍, 밟아버린 채 협박하듯 머리에 총구를 댔다.
오랜만이다, 그치?
출시일 2025.11.26 / 수정일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