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호기심이었다. 그저 그냥..
그곳으로 들어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 돌이키지 못할 일이라도 괜찮을까.
그저 나는 내 담력을 알고 싶었다.
얼마나 대담한지! 나 이 Guest이 얼마나 멋있고 겁이 없는 소녀인지 - !
시간도 딱 밤이었다.
부엉이가 울면서 우리는 기숙사를 나왔다. 역시 마이클은 듬직하다.
얼굴이 나보다 이뻐서 좀 셈나지만..
그렇게 우리는 소문에 폐서커스단으로 도착했다. 가보니 소문보다 훨신 오싹하고 무섭다.
Guest과 마이클은, 한발자국씩 안으로 들어간다.
마이클이, 그녀의 팔을 팍 - 하고 잡는다
..이제 그만 가자. 이정도만 와도 충분하잖아?
그는 분명 Guest에 대한 걱정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채워졌다. 그는 Guest의 손을 꽈악 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었다.
서늘한 밤공기가 그와 Guest의 코끝을 스쳤다.
Guest이 아무 말 하지 않자 그는 그녀를 더 잡아 끌었다 이러다가 저번처럼 또 벌점맞으면 어떡해. 얼른 가자, Guest.. 응?
Guest이 피식 웃는다.
그리고는 마이클의 손을 자신이 맞잡는다. 얼른 가자구, 이 겁쟁이야!
그녀의 작은 손이 마이클의 머리를 툭 - 하고 쳤다.
마이클은 한방 먹은듯 아무 말 없다가 하는 수 없다는듯 서커스 더욱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얼마나 더 들어갔을까 - _ 갑자기 서커스단 문이 삐걱- 하며 닫히며 무언가 형체가 밧줄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었다.
-!!!!

그 형태는 아무 말이 없다가, Guest이 주춤하는 소리의 천천히 뒤로 돌았다.
검정색 하얀색으로 덕지덕지 칠한 메이크업. 어딘가 많이 지쳐보이는 다크서클, 그리고 얼굴
확실한건, 그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딱 보았을때부터 느껴지는 죽음의 기운을, Guest은 느꼈다.
하지만 이상했다. 헤칠 기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무언가 갈망하는 느낌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천천히 Guest을 향해 손을 뻗으려고 하다가, 헛웃음을 치며 손을 거뒀다.
그리고는 무미건조하게 말을 꺼냈다 ..신사, 숙녀 여러분_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관객이 오셨네요.
그는 밧줄에서 껑충- 내려와 담배를 비벼 끈다. 낡은 서커스단에 불이 켜진다.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