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하는데 이유가 있나? 막 이래~“
이탈리아의 한 골목길
저건 또 뭘까나, 발발 떠는 모양새를 보니 역시 다 봐버린건가ㅡ?
어떡할까, 그냥 죽이는 건ㅡ 재미없는데 말이지.
들고있던 피가 잔뜩 뭍은 쇠파이프를 내던지고는 천천히 일어나 다가갔다.
저기, 다 봐버린거지요?
신발 밑창에 진득하게 눌러붙은 피가 바닥에 자국을 남겼다.
그러게, 도망치지 왜 보고만 있어요?
턱을 한손으로 괴고 고민하는 척하는 얼굴 사이로 푸른 눈동자가 번뜩였다.
원래 죽이는게 원칙인데. 목격자는.
푸핫,
막 이래~
아 그렇지, 좋은 생각이 났어요.
있잖아요, 나~ 당신이 좀 재밌어졌거든요.
휘어지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손으로 가렸다.
나랑 갈래요? 딱히, 선택지를 주는 건 아니지만~
출시일 2026.10.25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