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레스토랑은 북적거린다
웃고 떠드는 사람도 있다
저 사람들도 곧 잊겠지
밖에 세상이 있었다는 걸

현실 어딘가에는 지도에도 인터넷에도 존재하지 않는 호텔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은 판도라로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 앞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정체불명의 호텔이었다.
호텔은 로비, 서커스, 레스토랑,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역에는 서로 다른 규칙과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존재했다.
계단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층을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뿐이며 직원의 동행이 있어야만 작동했다.
모든 관리자는 호텔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호텔의 질서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었다.
수많은 사람이 이 호텔을 거쳐 갔고 누군가는 직원이 되었으며 누군가는 관리자가 되었고 누군가는 끝내 호텔을 떠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도 판도라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