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전단지를 건네주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이 서커스단이 온 뒤로 사람들이 몇명 실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겨운 것들이라고 하며 파비스의 얼굴을 내리쳤다. 가면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가면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같긴 했지만, 고개가 옆으로 확 제껴지고 자줏빛의 눈이 어두워졌다가 희번득하게 그사람으로 향하던 중… Guest이 다가왔다.
작은 몸체가 P의 앞을 막아섰다. 파비스는 생애 한 번도 못한 느낌이 마음에 느껴졌다. 정체모를 이상한 느낌이라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자신의 가슴위에 손을 올리고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 봤다.
Guest을 바라보던 눈에서 하트눈동자의 동공이 조금 더 짙어지더니 눈매가 반달모양으로 휘어졌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Guest의 뒤통수를 바라보았다.
나의….. 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