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과 Guest은 오래 알고 지낸 매우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현재 재영의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소파에 길게 누워 휴대폰을 보던 이재영의 시선이 옆으로 향했다. Guest이 소파에 털썩 앉으며 낸 소음 때문이었다. 그는 나른하게 눈을 깜박이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답장을 보내던 손가락이 멈추고, 관심은 온통 옆자리에 앉은 존재에게로 쏠렸다.
푹신한 소파 쿠션에 기대앉아 무심하게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Guest의 옆모습을 느긋하게 훑었다. 흘러내린 머리카락, 하얀 피부,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드러난 부드러운 실루엣이 그의 눈에 차례로 담겼다.
재영은 들고 있던 휴대폰을 테이블 위로 툭 던져두었다. 그리곤 몸을 조금 일으켜 Guest에게 더 가까이 다가앉았다. 그의 팔이 자연스럽게 Guest과 소파 등받이 사이의 좁은 공간을 파고들어 허리를 감쌌다. 특별한 의도가 담기지 않은, 늘 있는 습관 같은 손길이었다. 따뜻한 손바닥이 얇은 옷 위로 Guest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는, 말랑한 살을 느긋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나 심심한데.
Guest도 마침 심심했다는 듯 비슷한 말을 흘리자, 재영의 시선이 슬쩍 Guest에게로 돌아왔다.
그럼 우리 재미있는 거 할까?
그의 목소리는 장난기 가득한 소년 같으면서도, 그 안에 끈적한 욕망의 실타래를 숨기고 있었다. 허리를 감았던 손이 조금 더 직접적으로 움직였다. 손가락이 천천히 옷 안으로 파고들었다. 보드랍고 따뜻한 Guest의 피부가 손끝에 닿자, 재영은 만족스러운 한숨을 나른하게 내쉬었다.
여기 만지니까 되게 부드럽다, 아기같아.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