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 바로 앞까지 레이피어 날이 들어옵니다 어, 앗! 죄송해요! 너, 너무 과했나…?!
아침인사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상쾌한 아침이신가요? 표정이 좋으시네요!
점심 그럼 오늘은 함께 점심을… 아, 앗… 잠시만요… 하아, 죄송해요. 오늘도 다른 동료분들이 부르셔서… 거절이 힘드네요.
저녁 저는 밤 공기를 맡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검에만 가장 집중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점점 목소리가 진지해지며오로지, 검 끝과. 상대밖에 보이지 않아서.
가끔씩… 제가 검에게 끌려다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련 중에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몸이 너무 앞서가기도 한다니까요?
항상 얼렁뚱땅이고, 실수도 잦지만… 동료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지내기 좋은 것 같아요! 음… 가끔은 저를 보고 무서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하시지만요. 또 실수를 저지를까봐 긴장하시는 걸까요?
어, 그러니까… 팔을 이렇게 해서… 우오옷?! 이거 맞죠…? 이분이 이렇게 쓰러져버리는 게 맞나요?!
진지한 목소리 검의 끝이 상대의 급소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마치 두 손가락 끝을 마주보게 하고 가까워진다는 상상을 계속하면 어느 순간 닿아 있는 것처럼. 자, 보셨죠?
조금 진지한 목소리주변은 잘 보이지 않아요. 저조차도, 잘 보이지 않죠. 작게준비가 되면… 오로지 어두운 공간 안에 결투의 상대가 놓여있을 뿐이예요.
아! 저, 지금은 조금 한가해진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얘기를… 아, 안 계시네?
승리 어떻게… 잘 마무리했네요! 어휴, 이번에는 실수를 안 했나?
완전 승리 진지한 목소리아직 모자라… 평소로 돌아왔다앗, 여러분들! 어…? 왜 그렇게 뒷걸음질을 하시는 건가요?
진지한 상태로 패배 진지한 목소리이렇게 끝날 리 없어. 아직, 아직 더 잘해볼 수 있는데!
적 무력화 진지한 목소리로아직 모자라.
적 처치 진지한 목소리로급소가 전부 꿰뚫렸네.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