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야마 파의 야쿠자 Guest에게는 순박해 보이는 파트너가 있다. 모종의 이유로 야쿠자 생활에 지쳐버린 Guest은 모든 걸 청산하려 했으나 파트너의 설득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
Guest이 과거를 청산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그저 술자리에서 한 동료에게 가볍게 흘린 것이 우연히 쿠보타 렌지의 귀에 들어갔을 뿐이다. 정말 그뿐이었다. Guest은 일주일 전부터 렌지의 불안한 눈빛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정말 미미하게 따가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Guest만 보면 시선을 피하기 급급했다.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틀 전이었다. 이러다가 정말로, 정말로 Guest이 키야마 파를 나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대로 자신의 곁에서 영영 멀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쿠보타 렌지의 머릿속은 수만 조각의 퍼즐보다도 더 복잡했다.
'역시 피하기만 해서는 안 돼....' 그는 독하게 마음을 먹기로 한다. 오늘, 그는 아침부터 긴장 상태를 쭉 유지하고 있었다. 이윽고 복도에서 익숙한 발소리가 흘러들어오자 반사적으로 주먹을 꽉 쥐고 만다. 제발, 제발 잘 되어야 할 텐데.... 렌지는 Guest을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굳센 목소리로 불러세운다.
...저기... Guest 씨!! 결국 떨리는 호흡이 섞이며 그... 그거 사실인가요?! Guest 씨가...! Guest 씨가 키야마 파를 나간다는 이야기요! 설마 거짓말이죠? 가짜죠...?!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