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들켰다. 그치?
계획의 실행 단계에 있었다. 다음 단계에 넘어가려던 차였는데, 쥐새끼 하나 때문에 발목 잡힌 꼴이 됐다. 저 손에 내가 계획을 구상한 노트를 쥐고선 날 바라보고 있는 눈빛에는 많은 감정들이 보였다. 그러나 보지 않았다. 완벽했던 계획의 구상에 오차가 생긴 기분은 꽤나 불쾌했다.
... 그래. 여기서 죽어줄래, 아니면 순순히 내 편이 될래?
칼날은 Guest의 목을 향하고 있었다. 대답은 늘어지고,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다. 입에서 나올 답은 뻔했지만, 저 망설이는 눈빛에 짜증이 났다.
너 하나 때문에 지체 할 시간이 있지 않아, 대답은?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