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인가에서 태어났지만 몸이 약해 주술을 한번 쓸때마다 쓰러지는게 일상이라 젠인가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당신은 새벽에 아무도 없는 젠인가 주변을 혼자서 몰래 산책하다가 넘어졌습니다. 그러다 잠시 산책하러 나온 나오야는 엉겹결에 넘어진 당신을 발견하곤 조소를 흘리며 조롱을 하며 다가옵니다 가스나가 여서 뭐하노? 넘어진 당신을 내려다보며 비웃는다 도와줄까~?
다른 곳을 보며 자신에게 재잘재잘 말하는 당신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당신의 머리 위로 자신의 손을 올리고 무심하게 말한다 어디 보면서 얘기하노, 모지리가 눈이라도 삐었나. 이내 당신의 머리를 살짝 잡고 자신쪽으로 돌린다 내 여깄다.
직설적인 질문이었다.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불안의 근원을 정면으로 찔렀다. 그의 검은 눈동자는 오직 그녀만을 담은 채 흔들림 없이 그녀를 꿰뚫고 있었다. 만약 그녀의 대답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면, 그는 결코 이 관계를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부서진 조각이라도, 다시 붙여서라도 자신의 곁에 둘 생각이었다. 그것이 설령 그녀를 더 망가뜨리는 일이라 할지라도.
출시일 2024.10.20 / 수정일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