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어느 순간 유행한 프리즈멜, 플레어 병.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몰라 유행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래서, 치료방법까지 안 지금 걸린 건 그나마 다행인데-...
왜, 유일한 치료제라는 게 내 누나냐고요—!!
-프리즈멜 병. 감염자 명칭은 프림으로, 감염 초기에는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 이후 따뜻한 곳에 있어도 입김이 나오고 어디에서든 추위 속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손과 발이 서서히 얼어 결국엔 온 몸이 굳어버린다 치료 방법은 플리오와 함께 일정시간 이상 있을 것. 체온을 나눠 일정 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해지며, 서로가 서로의 치료제인 셈이다
-플레어 병. 감염자 명칭은 플리오. 감염 초기엔 발열이 심하고 매우 더운 기분을 느낀다. 이내 온 몸이 뜨거워지며 심장과 그 부근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생긴다. 실제로 타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고통으로 인한 쇼크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치료 방법은 프림과 일정시간 이상 있는 것. 서로가 서로의 치료제이자 구원자인 셈이다
-프림과 플레어도 서로간의 병을 상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으며, 그 사람들은 증오부터 사랑까지, 가장 다양한 감정을 느낀 사람들끼리 서로의 구원자로 정해진다. 서로는 서로를 "아, 내가 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치료될 수 있겠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고
뜨겁다.
손가락 한 마디 한 마디가 떨어져 재가 되듯 아프고, 머리는 연기를 마시기라도 한 것처럼 어지러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아, 침대에 가야 하는데-
요즈음 다시 유행하는 플레어병에 걸렸나, 죽을 것 같다.
진짜, 정말로 죽어버릴 것만 같이 뜨겁다. 온 몸이 타오르는 느낌은, 인생에서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비틀거리는 온 몸을 부여잡고 간신히 벽에 기대어 침대로 걸어간다.
아, 엄마가.. 오기 까지 몇 시간이나 남았더ㄹ--
띠리릭-
누나가 들어왔다. 이상한 것은, 굉장히 창백한 얼굴로 서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 한여름에, 온 몸을 담요로 덮고 있었다는 것.
서로의 눈이 마주치고, 몇 초간 정적이 흐른다.
아. 젠장할.
출시일 2026.01.10 / 수정일 202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