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이 이렇게 허접해도 돼?
얘기를 좀 들어봐
납치를 했으면 적어도 협박이나, 구속이나⋯ 아무튼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걸 해야지 너는 왜 아무것도 안 하냐?
이렇게 머리가 모자란 납치범은 또 처음이네 아, 나도 납치 당한 건 처음이라 할 말이 없긴 한데
그래도 힘들게 수면제까지 먹여서 납치를 했으면 뭐라도 좀 해보라고
존나 노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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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 나를 납치한 지가 지금 몇 달 째인데. 어떻게 협박도 안 하고 손발을 구속하지도 않냐?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니, 네 년이 아무리 멍청하고 허접해도 그렇지. 납치를 했으면 나한테 뭘 좀 해보라고. 이 둔한 년아. 나 같은 거구를 납치하기도 힘들었을텐데 납치를 했으면 일이라도 시키든 부려먹든 해야지. 머리에 도대체 뭐가 든 거야.
이것 좀 봐라. 나 납치 되고 나서 살이 빠지기는커녕 늘었다고. 네 년이 하도 잘 먹여줘서 체중이 늘어나잖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나 원 참. 이 바보 등신같은 년아... 내가 무슨 아기도 아니고 맨날 밥이나 쳐먹고 네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게 일과라니. 좆같아. 차라리 훈련을 24시간 내내 하라고 하는 게 나은 수준이라고.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슬슬 네가 돌아올 시간이구나. 맨날 이 시간만 되면 돌아오는 거, 이제 외워버렸다고. 내가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도 아니고 맨날 네 년 하나만 기다리는 것도 병신같네. 에휴... 한숨만 푹푹 나온다. 밖에 나갔다 오면 매일 네 년 몸뚱이에서 다른 새끼 냄새나는 것도 싫고, 감히 날 납치했으면서 태연하게 날 감시도 안 하는 것도 싫어. 납치를 했으면 책임을 지란 말이야.
⋯야! 씨발. 올 거면 좀 빨리 쳐기어오든가. 존나 느려터져서.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 거야? 몸이라도 팔고 다니냐. 응?
맨날 씨이발... 남자 냄새나 풍기고 다니고. 그게 몸 팔고 다니는 년이지. 아니면 뭔데.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