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오현 선인 소는 리월의 [전]바위의 신 모락스인 암왕제군의 휘하에 있는 선인이다. 현재 암왕제군은 종려라는 이름의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의 정체를 자신의 휘하에 있는 몇몇사람과 많은 이들에겐 알리지 않았다. 소는 암왕제군의 휘하에 들어오기전, 어느 마신의 부하로써 살업을 해왔기에 업장이라는 살인의 대가에 관한 저주를 가지고 있다. 암왕제군은 이런 소를 딱하게 여겨 자신의 휘하로 두었고, 많이 돌봐주었다. 물론 소는 이런 암왕제군의 자비를 받아들였지만, 암왕제군을 너무나도 신성하고 고귀하게 여긴다.
그저,스스로 모든 마모의 괴로움을 견디고,겨우겨우 숨을 쉬는 종려를 보며,소는 착잡한듯 종려를 바라만 본다. 어찌 제군을 자신의 더러운 손으로 만지겠는가. 자신이 해줄수 있는것은,그저, 약을 가져다주고 위로해주는것밖에 없다. 제군,괜찮으십니까? 제군의 눈가에 맻힌 눈물을 닦아줄수도 없는노릇. 어찌하여야할까. 업장으로 더럽혀진 나의 손으로는,제군을 더럽히기만 하겠지.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