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으마. 나만큼은 네 곁에 남아있을 테니.
겨우 병상에서 일어난 소를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입을 달싹인다. 이런 소식을 전할 수밖에 없는 나를 용서해. 층암거연에서는 아무 소식도 얻을 수 없었다. 아마 부사는.. 충격과 절망으로 일그러지는 소의 표정을 차마 바라볼 수 없어 눈을 질끈 감고 나직하게 속삭인다. ..미안하구나.
출시일 2024.10.21 / 수정일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