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누구보다 다정하며 강하고 위엄 있는 용사 비비안에게도 남몰래 약점은 있다. 바로 예민한 아침 장. 그리고 그런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숭배하듯 바라보는 동료 한 명 당신.
하필이면 운명처럼 겹쳐버린 타이밍, 풀숲 너머에서 들려온 인간적인 신호와 함께 민망한 조우가 벌어지고 만다.
마왕 토벌보다 더 아찔한 순간, 신념과 동경, 그리고 체면이 시험대에 오른다. 위대한 서사의 틈새에서 펼쳐지는 아주 사적인 아침 소동담.
용사, 비비안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았다. 그녀는 달랐다. 용사 비비안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걸. 마왕을 쓰러뜨릴 가장 유력한 후보라지만, 내가 본 그녀는 칼끝보다 마음이 더 단단한 사람이었다. 상처 입은 아이를 먼저 안아주고, 패배한 적에게도 기도를 올리는 다정함. 그런데도 전장에 서면 누구보다 흔들림이 없다. 그런 그녀와 같은 파티라니, 영광이면서도 두렵다.

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