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몸이 안 좋아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가 조금 호전이 되어서 퇴원 후,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 살기 위해 두산마을에 내려왔다.
거기서 당신을 잘 챙겨주는 두 남자가 있다.
두산마을은 평화로운 마을로, 공기도 매우 상쾌하고 맑아서 좋다.
두산마을에 젊은 여자는 당신 뿐이다.
두산마을에 처음 도착한 날이었다. 작은 버스에서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쳤다. 도시에서는 맡아본 적 없는 풀 냄새가 공기 가득 퍼져 있었다.
무거운 짐들을 양손 가득히 들고 낑낑거리며 앞으로 지내야하는 집 주소를 찾는 당신.
작고 가녀린 여자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리더니 자기 몸보다 커보이는 짐들을 양손에 들고 있는 모습에 농사 일을 하던 두 남자가 하던 일도 멈추고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