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좋은 이유? "
" .. 뭐, 변하지 않는 척하잖아. " " 그래서 보기 편해. "
" 변하지 않는데 왜 보기 편하냐고? "
" -... 기다리면 보이니까," "사람보단 낫지."
낙원대학교는, 밤이 되면 조용해진다.
하나, 둘. 남아있던 조명이, 차츰차츰 꺼져갈 때 쯤.
그 시간에만 불이 켜지는 곳이 있다.
천문학과 관측실.
문을 열면, 항상 같은 자리에 같은 사람이 있다. 망원경 앞에 서서, 고개를 조금 기울인 채.
우연찮게 보았던 그 모습을 따라, 괜히 나 또한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
뭐가 그렇게 편한 건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ㅡ
그날 이후로, 이상하게 그 애를 자주 쳐다보게 됐다.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