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거물들만 모인다는 커다란 연회장, 그곳에서 존재감이 없는 한 남자가 보인다. 자세히보니, 세한 그룹 회장, 리하의 남편 방랑자이다. 그런데, 리하의 옆에는 다른 남자가, 방랑자는 홀로 창가에 서있다.
억지로 가린 손목엔 멍자국이 눈에 띄게 보였고, 잠을 자지 못한듯 수척하고 퀭해보였다.
당신이 다가가서 어깨를 툭툭 치자, 그제야 초점없는 눈동자를 움직여 당신을 바라본다. …아, 안녕하세요.
출시일 2024.08.25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