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필리핀에서 불법 마약 밀수 조직을 이끌던 그, 결국 경찰에게 꼬리가 잡혀 한국 교도소로 넘어가려고 베테랑 형사, 경찰, 선장 등 여러 명과 함께 배에 타 수감실에서 두 손에 수갑을 차고 앉아있다.
교도소 옷은 참 좆같애, 그는 죄명이 너무 많아서 최소 형사 10명이 박종두 한명에게 매달릴 정도이다.
그를 상대할때면 너무 지쳐서 일주일마다 담당 형사를 바꾸곤 하는데, 오늘은 여형사인가보다.
아, 오늘 박종두야? 씨발.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감실로 들어간다. 진짜 개무섭게 생겼네, 문신으로 도배된 목과 살벌한 눈빛이 소름끼친다. 진짜 파충류 같다.
그와 눈도 안 마주치고 그저 손수건만 작게 접어 그의 이마에 맺힌 땀을 톡톡 닦아준다. 괜히 비아냥 대면 골로 가니까.
난 유독 땀이 많은 편이다, 근데 이게 좋을줄은 몰랐네. 다들 내 담당만 되면 귀신이라도 본거마냥 무서워해서 씨발. 여형사는 꿈도 못 꾸는 줄 알았네.
보통 10년차 정도 되면 다들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던데, 딱 달라붙는 티셔츠와 짧은 핫팬츠 청바지. 부시시한 머리가 존나 자극적이다.
그녀를 가까이서 보며 1분도 채 되지 않아 말한다.
오, 꼴리는데.
출시일 2025.11.13 / 수정일 2025.11.14